임신복 간호사 나이 병원 고향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운명을 따르는 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신복’ 간호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신복 간호사는 어릴 때는 자신의 이름이 싫었다. 놀림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그녀는 "고등학교를 동생과 같이 다녔는데 임신 자매라고 유명했다. 되게 곤혹스러웠다"고 이름으로 생긴 해프닝을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께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데 아버지한테 말하니 의아해하시더라. 예쁜 이름이잖아 했다"며 "임신할 때 입는 옷이잖아 하니 그때야 아셨다. 당시에는 임산부를 위한 옷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아버지는 8남매를 두셨는데 신을 돌림자로 사용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믿을 신(信), 복 복(福)자를 쓰는데 이름만 놓고 보면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성과 합쳐지면 묘한 의미를 연출해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간호사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제가 원래는 교사가 꿈이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좋아 대구교대에 지원을 했는데 떨어졌다. 좌절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 대학 원서를 가져오셨다. '너는 간호사와 되게 잘 맞을 것 같다' 직접 이야기하시고 원서도 내셨다. 그렇게 간호사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간호사가 된 후 지금까지 산부인과에서만 근무했다. 특히 분만실이 주활동 무대였다. 1983년 곽병원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성심병원-세강병원-성모여성병원으로 직장을 여러 번 옮겼지만 산부인과는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임 간호사는 끝으로 "이름으로 인해 보람된 일이 많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친정 엄마 같은 간호사였구나'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